말씀하신 상황은 경구피임약 중단 후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에 해당합니다.
야즈와 같은 경구피임약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이 일정하게 공급되면서 자궁내막을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복용을 중단하면 외부에서 공급되던 호르몬이 갑자기 감소하면서 자궁내막이 부분적으로 탈락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소량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중단 출혈 또는 호르몬 철수 출혈이라고 설명합니다. 휴지에 묻어나는 정도의 소량 출혈, 갈색 또는 선혈이 섞인 형태라면 생리 전후에 흔히 관찰됩니다.
특히 2개월 정도 비교적 짧은 기간 복용 후 중단한 경우에는 본래의 호르몬 주기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이런 부정출혈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있습니다. 대개 수일에서 1주 정도 내에 자연히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출혈량이 생리처럼 많아지거나, 1주 이상 지속되거나, 심한 복통, 악취가 동반되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원인(임신 관련 출혈, 자궁경부염, 자궁내막 이상 등)을 배제하기 위해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요약하면, 현재 설명하신 양상만으로는 피임약 중단 후 나타날 수 있는 정상 범위의 반응으로 보이며, 일시적으로 경과 관찰이 가능합니다. 다만 출혈 양상에 변화가 있으면 진료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