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천문은 하늘과 백성을 소통시키는 제왕의 덕목이라고 생각 했다고 합니다. 단적인 예로 1604년의 객성(초신성) 폭발 등 기상이변이 잇따르자 선조는 “내 탓이오”를 외치는 반성문을 전국에 반포하면서 “나의 잘못을 낱낱이 고하라”는 구언(求言)의 명령을 내린다고 합니다. “내 부덕한 자질로…아래서는 백성들이 원망하고 위에서는 하늘이 노하여…객성이 나타나고…하늘 견책을 보이는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말을 할수록 내가 깊은 골짜기에 빠지는 것 같구나.”(<선조실록> 1605년)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즉 천문의 발전을 제왕의 책임하에 두었기에 더욱 더 많은 왕의 관심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