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기업의 단기차입금의 증가는 향후 해당 업종의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시그널로서 받아들여지기가 쉽습니다. 그 이유는 해당 회사가 사업이 잘되고 수익이 잘 나는 상태라면 굳이 대출을 받지 않더라도 이익이 나는 것으로 회사 운영을 하면 되지만 현재 말씀주신 단기차입금의 규모가 자기자본대비 20%에 해당하는 규모라면 엄청나게 큰 규모로 대출을 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 차입금이 아니라 단기차입금으로 받은 것도 좋지 않은데 그 이유는 단기차입금은 1년 이내에 만기가 돌아오고 상환해야 하는 자금으로서 지금 회사의 업황이 좋지 않다면 향후 1년 내에 이 자금을 갚을 수 있는 이익을 발생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시기에 대규모의 차입금을 받았다는 것은 앞으로 사업에서 '이자금액 부담'만큼 추가적인 수익성이 없으면 회사는 오히려 더 손실의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단기차입금이라서 빠른 상환을 해야하는데 장기차입금은 상환에 대한 압박이 적은 반면 단기차입금은 상환에 대한 압박이 크기 때문에 주가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