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약료 분야 전문가 이준수 약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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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주스에 포함된 Furanocoumarin 성분이 소화관 점막세포 약물대사효소인 CYP3A4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타 약제의 대사를 방해하여 혈중 농도를 상승시켜 부작용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자몽주스의 약물대사 억제효과는 약물에 따라 수일 가까이 지속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 약물 혈중 농도를 3배 이상 상승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약물 복용 중 자몽주스는 피하셔야 합니다.
흡수와 관계된 부분이 아니며 대사에 관계되는 부분이므로 시간차를 두고 복용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혈압약제의 경우 Nifedipine 등의 칼슘채널차단제 (Calcium channel blocker, CCB) 에 해당하는 약제가
CYP3A4 에 의해 대사되기 때문에 자몽주스와 병용이 불가능합니다.
이 계통의 약제 복용 중에는 자몽주스를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자몽주스 이외에도 시트러스 계열 (자몽, 오렌지, 귤 등..) 의 과일과 과일 주스는 피하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답변이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