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끔 옆머리가 심하게 아프고 아플때 눈을 뜨면 멀리 검은 점들이 보인다는데 큰 병원으로 바로 가봐야 하나요?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 입니다.
작년인가 한번 잘 놀다가 갑자기 아이가 넘어지면서 뒷머리를 감싸고 자지러지듯이 아프다고 하길래 놀다가 벽에 쪘는가 싶었는데 어디에 부딧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아팠다고 하더라구요.
아픔이 1분도 되지않아 이제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당시에도 병원가서 검사를 받아봐야하나 하다가 그뒤로 아무 이상도 없고 이야기도 없어서 잠시 잊고 지냈는데 갑자기 오늘 학교에서 또 누가 옆머리를 벽에 대고 꽉 누르듯이 아팟다면서 아플때 눈을 뜨면 검은 점들이 보였다고 합니다.
머리 아픈건 괜찮은데 토할꺼 같다고 합니다.
병원을 내원할껀데 대학 병원으로 바로 알아봐야 할지 아니면 근처 종합병원에서 먼저 검사를 받아봐야 할지...
현재로써는 근처 종합병원을 생각하고는 있는데 2~3군데 돌면서 진찰 받아봐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우선 신경과 전문의 진료를 받으실수 있는 곳이면 신경과 의원급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아이의 증상이 편두통 증상에 합당해 보입니다.
편두통은 전구 증상, 전조, 두통, 후구 증상의 네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단계들은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지는 않으며, 각 발작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전구 증상 (Prodrome): 편두통 환자 중 약 30~40%가 발작 이전 몇 시간에서 몇 일 전에 전구 증상을 경험합니다. 이 증상은 다양하며, 정신적인 변화(우울, 분노, 다행감 등), 목의 긴장, 오한, 나태, 피로, 하품, 배뇨 빈도 증가, 식욕 부진, 변비 또는 설사, 체액 저류, 음식에 대한 갈망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전조 (Aura): 전조는 편두통 발작 직전에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입니다. 주로 한 시간 미만 지속되며, 두통 발작의 전단계로 나타납니다. 전조 증상은 편두통과 다른 두통과의 구별 요소가 됩니다. 시각적인 전조는 암점이나 섬휘암점과 같은 시각적 현상을 포함할 수 있으며, 소아에게는 환각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통 (Headache): 편두통의 주요 증상으로 통증은 대부분 편측성이며, 심한 욱신욱신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두통은 양측 또는 양쪽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아침에 시작하여 점차 악화됩니다. 통증은 활동에 악화될 수 있어 조용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오심과 구토가 흔한 부수 증상 중 하나입니다.
후구 증상 (Postdrome): 두통이 해소된 후, 환자는 수 시간 동안 다양한 느낌을 경험합니다. 이 기간에는 기분과 지적 수준의 저하, 중력 손상, 무력함, 혼란, 무효감, 신체적 피로감 및 근육 약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편두통은 주로 환자의 병력과 증상을 토대로 진단됩니다. 별도의 특별한 편두통 진단 검사가 없으며, 일반적으로 신체 검사와 신경 검사에서는 이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심지어 컴퓨터 단층 촬영(CT)이나 자기 공명 영상(MRI)과 같은 뇌 촬영 검사도 정상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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