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반려동물을 데려오기 전까지는 자녀들은 자기들이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보살피겠다고 철썩같이 약속하죠.
모든 집이 공통입니다.
하지만 결국 자녀들은 학교에 가고 학원에 갑니다.
7살이면 내년부터 학교 가겠네요.
그 생활을 몇년 하다보면 졸업하고 대학가면 친구들과 술먹고 연애 하느라 반려동물과 부모는 뒷전이 되지요.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 취업해서 야근하고 일하느라 정신없이 지내고
더 지나면 결혼해서 자기 가정을 꾸려 나가버립니다.
요즘 고양이 수명은 25세 이상으로 보는데 자녀분이 7살이라고 가정해도 앞으로 못해도 30살이 되는때까지의 비슷한 경로들입니다.
즉, 환경적으로 아이는 결코 반려동물을 책임지지 못하고 결국 부모가 책임져야 합니다.
자녀들이 할거란 기대, 약속의 믿음을 버리세요.
또한 반려동물에 대한 동물등록부터 기초 예방같은 모든 부분에서 미성년자는 법적 지위가 없습니다.
결국 부모인 보호자가 모든 책임과 관리에 대한 의무가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들이 뭔가를 잘 아는게 아니라 부모가 되는 보호자분들이 더 잘 알아야 하니
서점에 자녀분과 가셔서 자녀분이 읽어 보고 싶다고 하는 반려묘에 대한 책 1권, 보호자분이 보고 싶게 생긴 책 1권, 베스트 셀러라는 책 1권 이렇게 3권을 구매하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녀분과 보호자분 부부 각각 정독하시기 바랍니다.
자녀분이건 배우자분, 본인이건 이게 어렵고 귀찮으시다면 고양이를 키워서는 안됩니다.
책 3권 읽는것보다 고양이를 키우는것은 더 많은 정성과 노력, 인내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런 책읽는 사소한 노력조차 어렵다면 고양이를 들이시면 안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시고 자녀분과 함께 이야기를 하며 고양이를 키우는것에 대한 원칙을 세워나간 후
그다음에 고양이를 들이시는게 가장 추천됩니다.
반드시 알고 계셔야 하는게 반려동물을 키워서 자녀들의 정서가 좋아지는게 아니라
반려동물이라는 약자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가 자녀들의 정서에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움에 있어 보호자가 보일 수 있는 인상찌푸림, 울화 등의 모습은 오히려 자녀에게 부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이건 오히려 자녀의 정서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됩니다. 즉, 부모가 진심으로 동물을 대할 생각이 아니라면 차라리 키우지 않는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