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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3.04

축의금을 주는게 언제부터 시작된건가요?

항상 결혼식을 하면 초대 받아서 오는 지인들이 축의금을 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축의금을 주는걸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왜 주기 시작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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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리한밀잠자리144
    예리한밀잠자리14423.03.04

    안녕하세요. 김수희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부조금이 "품앗이"의 개념인가 또는 "축하하는 마음"의 개념인가에 대해

    서로 말들이 많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부조금"이라는 말이 "상호부조"라는 단어에서 유래된것이고

    또한 상호부조라는 것이 큰 비용이 들어가는 때에

    지인들이 조금씩 비용을 분담하여

    그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문화이기때문에,

    또한, 사람의 마음은 돈으로 표현될수도 없고, 표현되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하므로,

    축하의 마음보다는 "품앗이"의 개념으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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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진광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축의금, 즉 부조는 과거 결혼잔치에 참석자가 국수 등의 음식을 들고 가던 풍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원래 결혼 예식은 신부의 집 마당에서 이루어졌기에 결혼은 마을 공동체의 잔치였으며, 품앗이 처럼 음식물을 상호 부조하는 것이 일반적인 풍습이었습니다. 오늘날 예식이 간소화되면서 음식물은 화폐로 바뀌었지요. 결혼 뿐 아니라 장례나 제례, 회갑 등의 경조사에도 현물이나 돈을 보내는 부조는 이웃이나 친지에게 도움을 주고, 자신이 큰 일을 치를 때 돌려받을 수 있어 사회적 교환으로써의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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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원래 결혼 예식은 신부의 집 마당에서 이루어졌기에 결혼은 마을 공동체의 잔치였으며, 품앗이 처럼 음식물을 상호 부조하는 것이 일반적인 풍습이었습니다. 오늘날 예식이 식장에서 간소화되면서 음식물은 화폐로 바뀌었지요. 결혼 뿐 아니라 장례나 제례, 회갑 등의 경조사에도 현물이나 돈을 보내는 부조금 문화는 이웃이나 친지에게 도움을 주고, 자신이 큰 일을 치를 때 돌려 받을 수 있어 사회적 교환으로써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기록으로 보아서는 현물 대신 현금을 주는 부조가 등장한 시점은 18세기 즈음으로 짐작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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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소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과거의 전통 혼례는 마을 공동의 축제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마을 사람들이 저마다 자신이 만든 음식을 지참해서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구한말부터 점차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1892년 이화학당 학생 황몌례(黃袂禮)와 배재학당 학생 박모(某)의 혼례식이 서양식 결혼의 최초입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결혼식장은 없었기 때문에 주로 교회나 성당 등에서 결혼식을 치렀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서양식 결혼식이 점차 보편화되면서 결혼식장 등이 들어섰고, 해방이 되면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그에 따라 결혼식장이 우후죽순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결혼식장에서 결혼과 잔치를 한꺼번에 하는 방식이 생겨났습니다. 그러면서 마을 사람들이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음식 장만을 했던 풍습이 점차 사라지게 되면서 현금으로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파이낸셜 리뷰, 어기선 기자(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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