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암호화폐들이 POW 증명방식에서 다른 증명방식으로 바꾸려는 이유가 있나요?
암호화폐의 첫 출발은 채굴방식인 POW 방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2세대인 이더리움에게도 적용되었고 최근까지 등장한 수많은 암호화폐들 중에서도 이 증명방식을 채택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습니다.
하지만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등 여러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POW보다 다른 증명방식을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 이러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암호화폐 알고리즘 변경에 대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현 이더리움의 구조적 한계
이더리움은 플랫폼 코인으로써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댑(DApp) 토큰들을 생성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더리움은 PoW검증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트랜젝션을 통해 블록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성능의 전용채굴 장비를 통해 암호해독을 가장 먼저한 노드에게 블록생성 권한을 주어지고 이를 통해 블록을 생산하게 되므로 속도가 느릴 수 받에 없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더리움은 PoS검증방식으로 전환을 준비중에 있으고, 과도기 기술로 PoW+PoS검증을 거처 완전한 PoS검증방식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더리움 발전 방향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해서는 보다 많은 토큰들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작동해야 하고 실 생활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다 빠른 트랜젝션을 보장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PoS검증방식을 채택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PoS방식도 중앙화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더리움은 샤딩(Sharding)이란 기술을 통해 블록 검증 지역을 분권화(그룹화)하여 중앙화의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빠른 트랜젝션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도 기존의 PoW검증방식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별도의 사이드체인을 운영하여 속도와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개선 방안 : 라이트닝 네트워크, 리퀴드 체인, 루트스탁 체인 등
감사합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다 보면 우리는 종종 ‘업그레이드’라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자동 업그레이드’ 설정을 해두면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죠. 스마트 기기 자체도 업그레이드는 일상적입니다. 일례로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애플의 아이폰이나 삼성의 갤럭시 등도 새 버전을 통해 수많은 진화를 거듭해왔죠.
이더리움의 하드포크도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 개념으로 받아들이시면 되는데요. (물론 더 자세히 설명하면 그냥 업그레이드와는 차이가 있겠지만 개념적 이해를 위해 그렇게 단순화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기기와 마찬가지로 한 번에 모든 업그레이드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진화해왔습니다.
이더리움 업그레이드는 이미 큰 틀에서는 4단계 중 3단계에 와 있습니다. 1,2 단계가 채굴, 기능적 측면의 변화였다면 3단계는 채굴 방식 자체의 변화 단계입니다. 한층 성숙해지는 단계죠. 3단계의 핵심은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변화되는 준비 단계라는 것에 있습니다.
작업증명 방식은 1세대 비트코인이 채택한 방식이었습니다. 엄청나게 큰 금광에 고가의 채굴 장비를 들고 가는 것과 삽을 들고 가는 것의 차이를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채굴 장비를 들고 간다면 더 많은 금을 쉽게 캘 수 있겠죠. 막대한 비용은 들겠지만요. 삽을 이용한다면 비용은 많이 들지 않겠지만 아마 많은 금을 손에 얻기가 힘들 것입니다. 아마 큰 채굴 장비를 가지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만 이 장비를 들고 금광에 모이게 될 것입니다. 채굴이 진행될수록 고가 장비들끼리의 경쟁도 치열해지겠죠. 막대한 자본이 있는 채굴자 위주의 시스템이다보니 ‘담합’이 쉬워지고 큰 기계를 돌리려다 보니 전기료가 많이 드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지분 증명 방식은 원금이 많을수록 이자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와 비슷합니다. 막대한 기계를 소유하고 있지 않아도, 지갑에 코인을 많이 넣어 놓으면 보상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은행에 원금을 많이 넣어놓으면 이자도 비례해서 많이 받는 개념을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네요. 코인만 많으면 되기 때문에 네트워크 참여가 작업증명에 비해 쉽습니다. 여전히 ‘지분’만 많으면 누군가에 의해 쉽게 통제될 수 있다는 단점은 있지만 유지비, 전송속도 등이 더 빨라 이더리움이 지향하고 있는 방향입니다.
이더리움이 이 작업을 해내기 위해 작년 10월16일(3단계 1번째 업그레이드는 비잔티움이었습니다) 이후 또 단행하려 하는 3단계의 2번째 업그레이드가 바로 콘스탄티노플인 것이죠.
트론 등 다른 프로젝트가 ‘이더리움을 곧 눌러주마’ 불을 켜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위상을 높여 줄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