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허리 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주로 압박된 신경근의 자극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그러나 디스크 주변 조직의 염증 반응이 동반될 경우 압통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디스크 탈출이 발생하면 수핵 물질이 척추관 내로 누출되면서 염증성 매개물질을 방출하게 됩니다. 이는 주변 신경근과 연부 조직의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 통증, 압통,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디스크 병변으로 인해 주변 인대나 근육에 과도한 부하가 반복되면, 연부 조직의 미세 손상과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염증성 변화는 허리 압통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심한 압통은 디스크 병변 자체와 더불어 주변 조직의 염증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염진통제, 근이완제 등의 약물요법과 함께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시행되어야 합니다. 필요 시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등의 중재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급성기 증상이 호전된 이후에도 척추 주변근의 강화운동, 코어근육 안정화 운동 등을 지속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의 호전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고, 악화 시에는 주저 없이 담당 의사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충분한 휴식과 함께 꾸준한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