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경우 전송속도가 타 코인에 비해 빠른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이더리움의 경우 블록체인 정보가 몰리게 되어 발생하는 병목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샤딩이라는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리플의 경우 유난히 타 코인에 비해 전송속도 빠른 것 때문에 급하게 투자해야하는 상황에서 거래소 간 이동 시 자주 애용하고 있네요. 리플의 경우 전송속도가 타 코인에 비해 빠른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정보 포화상태로 발생하는 병목현상에서는 예외가 되는지 궁금하네요. 타 코인과는 다르게 특별하게 가진 기술이 있는것인지요...
질문자께서 질문해 주신 내용에 대해 리플의 합의 알고리즘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리플의 합의 알고리즘에 대해 PoC(Proof of Consensus)라고도 하지만 공식적으로 백서에서는 'Ripple Protocol Consensus Algorithm(RPCA)'로 칭하고 있습니다. https://ripple.com/files/ripple_consensus_whitepaper.pdf
이러한 리플의 합의 과정은 매 라운드 별로 진행됩니다. 먼저 새로운 합의가 시작되기 전에 지금까지 유효하거나 이전 합의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모든 트랜젝션을 취합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트랜젝션들을 'Candidate Set'이라는 트랜젝션의 목록의 형태로 UNL 노드들에게 공개합니다.
이후 리플이 신뢰하는 소수의 노드인 각 UNL(Unique Node List)들이 트랜젝션을 검증하기 위한 합의를 위해 투표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때 리플은 비잔틴 장애 허용 알고리즘에 따라 신뢰할 수 있는 UNL 노드들의 투표 결과에 따라 트랜젝션의 유효성을 검증하며 UNL의 80%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만 최종 합의에 도달하여 거래가 Ledger(원장)에 기록되고 확정되어 새로운 'Closedledger'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다음 라운드가 시작 되고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며 또 다른 Closedledger를 추가하며 리플의 원장에 유효성이 검증된 거래 내역이 기록됩니다.
결론적으로 앞서 살펴본 것처럼, 신뢰할 수 있는 소수의 노드들이 비잔틴 장애 허용 합의 알고리즘에 따라 빠르게 합의에 도달하여 (별도의 블록을 생성하지 않고) 트랜젝션을 처리하게 되므로 리플의 전송 속도가 빠를 수 있는 것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