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인 거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지쳐요. 그냥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너무 지칩니다

이렇게까지 느껴본 적은 없던 거 같아요

우울했어도 나갈 때는 즐겁게 나갔는데, 이제는 나가는 것도 힘들어요 서 있는것도 힘들고 앉아있는 것도 힘들고 밥 먹는 것도 힘들어요 그냥 삶이 너무 지치고 공허합니다

털고 싶어도 털 곳이 없어요 힘들다고 주변 사람들한테 이야기 해도 다 그런다는 말 밖에 안 듣고 그냥 장난인 줄 알아요 정말 죽고싶습니다 죽는 게 무서워서 그나마 사는 중인데 정말 죽고싶어요.. 죽는 방법만 알면 바로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제가 자해를 학생때 하고 그 이후에는 최대한 안하려고 안했는데 요즘에는 자해로 풀고 싶을 정도로 충동이 일어나요

이게 우울증인지 그냥 힘들어서 그런건지 구분도 안가요

요즘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밥도 잘 못 먹어요

뭘 먹어도 소화가 안되고 잠을 자도 짧게 3~4시간 정도 자고 깨는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살도 빠지고 쓰러질 거 같아요 어지럽기도 어지럽고요

그냥.. 누구라도 좋으니 괜찮을 거라고 안아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