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에서 발냄새는 대부분 질환이라기보다 피부 환경과 세균·곰팡이 증식에 의해 발생합니다. 유전 자체보다는 땀 분비량, 피부 성향, 생활습관이 가족 간 유사하게 나타나면서 비슷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10세 전후 남아에서 활동량 증가와 밀폐된 신발 착용이 겹치면 냄새가 급격히 심해질 수 있습니다.
병태생리는 발바닥의 땀(특히 아포크린샘보다는 에크린샘)과 각질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휘발성 지방산이 생성되는 과정입니다. 여기에 통풍이 안 되는 운동화, 합성섬유 양말, 장시간 착용이 주요 악화 요인입니다. 단순 체취를 넘어서 발가락 사이 짓무름, 하얀 각질, 가려움이 동반되면 무좀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관리의 핵심은 위생과 환경 조절입니다. 매일 발을 씻되 발가락 사이까지 충분히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균 성분이 포함된 세정제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과도한 사용은 피부 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어 하루 1회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양말은 면 소재로 하루 1회 이상 교체하고, 신발은 2켤레 이상 번갈아 신어 내부를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발 내부 건조제나 항균 스프레이도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땀이 많은 경우 알루미늄염 성분의 발한 억제제를 저녁에 사용하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냄새가 지속되면서 피부 변화가 동반될 때입니다. 이 경우 피부과에서 진균검사 후 항진균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드물지만 세균성 감염(예: 발바닥 과각화와 악취가 심한 경우)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요약하면 현재 상황은 흔한 범주의 발냄새일 가능성이 높고 생활관리로 상당 부분 호전됩니다. 다만 피부 변화나 가려움, 갈라짐이 동반되면 진료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