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담배와 관련된 유전자 검사
티비의 어떤 프로그램에서 술을 마셔도 장수하고, 담배를 마셔도 장수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봤습니다. 그 분들이 장수하시는 이유가 유전적 감수성이라고 하더라구요. 어떤 분은 알콜 분해 능력이 좋아서, 어떤 분은 니코틴 대사 능력이 좋아서라고 하더라구요. 궁금한 점은 병원 가서 이런 검사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서민석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술과 담배는 건강에 안 좋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물질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을 보면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 분들을 볼 수가 있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술과 담배는 건강에 해롭기는 하지만, 암이나 간경화와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데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실제로 병이 생기지 않는 경우도 있지요. 유전적인 문제도 질병의 유발에 영향을 끼치지는 하지만 아직 유전적 감수성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답니다. 실제로 DTC라는 제품이 국내에도 판매되고 있어서 알콜 분해 능력이나 니코틴 의존도나 대사와 관련된 유전적 감수성에 대해서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해석을 하는데 늘 주의해야 된답니다. 왜냐면 검사 결과에서 술과 담배를 해도 다른 사람보다 덜 위험하다는 결과가 나왔어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병이 생기지 않는다는 보장을 못하기 때문이지요. 초창기에 유전자 검사가 나왔을 때는 설명력이 1%정도 된다고 환자에게 설명을 할 정도였답니다. 즉, 아무리 유전자 검사에서 아주 위험하다고 나와도 유전자 이상이 질병을 유발하는데 미치는 영향력은 1%이고 나머지는 식사, 운동, 만성 질환 등의 환경적 요인이 99% 영향을 준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결론은 유전적 위험성은 있지만 운동 열심히 하고 식사도 균형 있게 하고 만성 질환 관리를 잘하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할 수 밖에 없었지요. 궁금해 하시는 음주와 흡연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랍니다. 크게 의미를 두고 해석을 하지는 않으시는 것이 좋다고 미리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검사는 병원에 가서 하실 필요가 없이 바로 유전자 검사 회사에 연락하시면 됩니다. 저도 찾아보니 진투미라는 제품만 궁금해 하시는 알콜, 니코틴에 대한 검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번 검색해 보시고 비용이 꽤 나가니깐 해보고 싶으면 연락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글로 적다 보니 설명을 제대로 드렸는지 조심스럽습니다. 저의 의견은 잘 참고하시고 좀 더 찾아보셔서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민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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