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드, TPS와 해킹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암호화폐에서 노드가 적으면 해킹의 위험이 증가된다고 하고 TPS가 빠르더라도 해킹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했는데 여기서의 해킹의 의미는 51프로 공격이라고 봐도 무방한가요?블록체인은 해킹에 안전하다고 하는데 노드와 TPS에 따라 해킹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말이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노드가 적다는 것은 합의에 참여하는 노드들의 숫자가 적다는 것입니다. 즉 적은 수의 노드들에 의해서만 합의가 이뤄지기 때문에 많은 수의 노드들에 이뤄지는 합의보다 빠르게 동작하는 것을 기대 할 수가 있습니다. 이는 적은 수의 노드들이 좀 더 높은 TPS를 가진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적은 수의 노드들만 합의에 이뤄진다면 공격자가 노려야 할 노드들 또한 숫자가 줄어듭니다. 예를 들면, 7개의 노드들로 BFT를 통해 합의를 하는 블록체인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BFT에서 2/3이상의 노드들이 찬성을 해야지 합의가 완료됩니다. 즉 해킹하려는 사람이 2개의 노드들만 망가트리면 더 이상 블록이 생산되지 않을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반면 동일한 BFT를 쓰지만 노드들의 숫자가 1000개로 구성된 블록체인을 고려해봅시다. 이 경우에는 334개 이상의 노드들을 해킹 혹은 DoS 공격을 통해서 불능을 만들어야지만 블록체인의 정상적인 동작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노드들의 숫자가 적은 것 혹은 TPS가 높을 수록 해킹의 위험이 큰 것이라고 해석됩니다.
이럴때는 회사에서 의사결정을 할때를 비교하면 이해가 쉬울것 같네요
어떤 주제가 있습니다.
내용은 우리회사의 제품을 50%로 올립시다 인데요
회의 참여자가 사장 1명이라면? 당연히 금방 결정되겠죠
만일 3명이라면? 몇분 걸리겠지만, 금방 결정되겠죠
만일 10명이라면? 여러가지 소란이 있겠지만 , 그래도 어느정도 빨리 결정되겠죠
만일 1만명이라면? 시장처럼 별의별 주장이 나오면서 합의하고 결정하기까지 엄청난 시간이 걸릴겁니다
여기서 노드란 회의에 참석한 사람을 말한것이구요
TPS 란 의사결정하는데 처리된 시간을 보시면 됩니다
자 그럼 해킹부분은?
위에서 1명이라면? 사장만 열심히 쫓아다니면 쉽게 비밀을 알아낼수 있습니다
3명이라면? 해커가 쫓아야할 인물이 3명이니깐 해킹량은 조금 늘어나겠지만? 그래도 별 무리는 없습니다
1만명이라면? 그냥 포기합니다.인건비가 안나오니까요..
그래서 노드가 적으면 모든게 빠르지만, 해커의 집중공격을 받기때문에 그만큼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