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황에서는 아내분의 감정을 먼저 다독이는 게 우선이에요. 옆에 슬쩍 다가가서 아래와 같은 느낌으로 말을 건네보세요.
일단 내 잘못으로 공을 돌릴 때 "여보, 내가 아까 눈치가 좀 없었지? 나도 모르게 실수한 게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계속 쓰이네. 기분 풀고 나랑 얘기 좀 해주면 안 될까?"
분위기를 환기하고 싶을 때 (시원한 물이나 아이스크림을 건네며) "이거 먹고 속 좀 축여. 아까 내가 혹시 서운하게 했으면 미안해. 화난 상태로 있으면 당신 마음만 상하잖아. 나 봐봐, 응?"
도저히 이유를 모르겠어서 답답할 때 "내가 정말 둔해서 왜 화가 났는지 바로 못 알아채서 미안해. 근데 당신이 이렇게 입 꾹 닫고 있으면 내가 너무 답답하고 걱정돼서 그래. 조금만 힌트 주면 안 돼? 바로 고칠게."
만약 아내분이 "됐어, 말 안 해"라고 하더라도 "알았어, 지금 당장 말하기 싫으면 조금 더 기다릴게. 그래도 나 여기 옆에 있을 거니까 마음 좀 풀리면 꼭 말해줘"라고 하며 곁을 지켜주는 게 중요합니다. 술기운에는 논리적인 해결보다 내 기분을 살피고 있다는 느낌만으로도 화가 풀리는 경우가 많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