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서민석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재미있는 질문이네요. 의사와 간호사와의 관계는 협력의 관계입니다. 물론 간호사의 업무 중에는 의사의 처방을 수행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기에 겉으로 볼 때는 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꼭 그런 것 만은 아니랍니다.
어쨌든 환자를 돌볼 때 어떤 약이나 처치가 필요한지를 최종 결정하는 것은 의사가 맞습니다. 아무리 이제 막 면허를 딴 초보 의사인 인턴이라고 해도 환자에 대한 책임은 의사에게 있지요. 다만 환자를 직접 본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처방과 지시에는 아직 서투를 때가 많답니다. 그럴 때는 오히려 교수님이나 과장님과 같은 경험이 풍부한 의사들과 함께 오랜 시간 일을 해온 경력 많은 간호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인턴 때는 간호사에게 물어볼 때도 많지요. 그러나 그것이 가르친다는 의미는 아니랍니다. 결국 인턴도, 레지던트 저년차도 좀 더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다시 물어보고 배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의사이든, 간호사이든 결국 환자를 함께 돌본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에 때로는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물어보고, 도움을 청할 때도 있답니다. 의사라고 해서 간호사에게 물어본다는 것, 때로는 배운다는 것이 부끄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의사와 간호사는 서로 협력하는 관계이니깐요.
오랜 만에 인턴 때 많이 물어봤던 기억이 다시 나는군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또한 사람마다 의견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니 제가 드린 말씀은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라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서민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