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해주신 양상을 종합하면 전자담배와의 연관성은 비교적 높아 보입니다.
전자담배 사용 후 수시간 뒤 발생하는 흉통은 다음 기전으로 설명됩니다. 니코틴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심박수와 혈압을 상승시키고 관상동맥 수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시적인 흉부 압박감이나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자담배 에어로졸 성분인 프로필렌글리콜, 글리세린, 향료는 기도와 흉막을 자극해 흉부 불편감이나 흉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염과 후비루가 있는 경우 상기도 자극에 더 민감해 흉통이나 답답함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전자담배가 위식도 역류를 유발해 흉통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중요한 점은 담배를 피우지 않은 날에는 과격한 운동이나 카페인 섭취 후에도 흉통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스트레스나 심리적 요인 단독보다는 전자담배 노출이 주요 유발 인자일 가능성을 높입니다. 스트레스성 흉통은 보통 상황과 무관하게 반복되거나 호흡곤란, 과호흡, 손저림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처럼 사용을 중단한 판단은 적절합니다.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면 추가 검사는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전자담배를 중단했음에도 흉통이 반복되거나, 운동 중 흉통, 호흡곤란, 어지럼, 실신, 왼쪽 팔이나 턱으로 뻗치는 통증이 동반된다면 심장 또는 폐 질환 감별을 위해 순환기내과 또는 호흡기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요약하면, 이번 흉통은 전자담배의 니코틴 및 흡입 성분에 의한 일시적 부작용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며, 재노출을 피하는 것이 안전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