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사이가 너무 틀어져 버렸습니다..

사실 어릴때부터 사이가 좋았던건 아닙니다.전 태어나자 마자 외할머니께 맡겨졌고 유치원때 집으로 데려왔다 하더군요.반면 제 오빠는 계속 데리고 키웠고 그래서인지 오빠를 유독 편애합니다.설상가상 아빠도 절 좋아하진 않았습니다.거의 매일 골프채로 기본 100대씩 맞아갔거든요.그랬다보니 외향적인 성격도 소심해지고 목소리도 작아졌습니다.뭘해도 제가 잘한건지 안한건지 눈치부터 보고 무엇하나 제가 좋아하는걸 선택해본 적이 없어서 먹고싶은걸 골라보라 해도 너무 어렵습니다.그러던 어느날,아빠랑 엄마가 이혼을 했고 전 엄마랑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물론 오빠랑도요.그리고 그동안 몰랐는데 이렇게 셋이서만 살니 한가지 느낀게 엄마랑 전 정말 맞는게 거의 없다는 겁니다.음식 취향이나 좋아하는거 몇개 빼곤 다 달라요.진짜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요.그러다보니 부딪히는 일도 많이 생기고 저도 엄마한테 잘못한게 너무 많이 생기더라고요.하지만 동시에 엄마한테 서운한것들도 생기곤 했습니다.뭘 말해도 다 말대답하지 말라고 하니 속으로 말을 삼키는 수밖에 없었고요.게다가 최근에는 더 사이가 나빠졌습니다.제가 중1,중2때 따돌림 당해서 우울한데 엄마한테 차마 말은 못했거든요.그런데 엄마가 자꾸 뭐라 하기만 하니 서운했습니다.나중에 따돌림 당한걸 들켰을땐 너가 그러니까 그러지.라는 말을 듣기까지 했습니다.하지만 말만 그렇게 하시고 뒤에서 많이 챙겨주신 모양이였습니다만..솔직히 알아도 서운하더라고요.진짜 어느날엔 할수만 있다면 혼자 살고싶을 때도 많았습니다.친구들의 위로덕에 중3인 지금까지 어떻게든 버텼지만..앞으로 얼마나 버틸지도 모르겠습니다.제가 공부를 잘하는편도 아니라 미래도 걱정되는데 의욕도 안나고 엄마는 또 성적 가지고 뭐라하니 악순환은 계속됩니다.진짜 하루하루가 물속에서 겨우 숨만 쉬는 기분이에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죠?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당장 자립할수있는 능력이 갖춰지지 않았으니 조금 힘드시더라도 버텨내시는게 중요할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질문자님이 걱정되어 더 다그치고 싫은말을 많이하시는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다행인것은 아버님처럼 신체적위해를 가하지 않으신다는 점과 왕따등을 당하실때도 싫은소리는 하셨지만 뒤에서 질문자님을 위해 이런저런 애를쓰셨다는점이 어머니로서 딸에게 애정이 없는 모습은 절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어머니와 잘안맞는다는게 이상한것도 아니고 의미를 부여할 필요도 없는부분입니다.

    같은배에서 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같은 어머니아버지에게 교육을 받으며 자라는 형제들조차 어릴때는 의견이 틀려 맨날 싸우는게 일상입니다.

    부모와 자식관계라고 다를까요?

    지금 이러한 상황이 질문자님만 느끼는 부분이 아니라 수많은 사춘기의 청소년들이 부모님을 대상으로 느끼는 부분이라는것을 인지하시고 이와같은 분위기가 너무나 힘드시다면 고교 졸업을 기점으로 자립할수있는 경제능력을 만들어가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저라면 하나뿐인 어머니인데 친해지려 노력을 더해볼것 같습니다.

    제가 살아보니까요 남자그리고 친구 다소용없더라고요.

    어떤상황에서도 앞에서는 싫은소리를 할지언정 뒤에서 응원하고 힘을주고 끝까지 남아주는건 부모님 뿐이더군요.

    제말이 어떤의미인지 이해하실거라 생각해요.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게시글을 보니 마음이 조금무겁네요..
    솔직히 제가 어떤 말씀을 드려도 질문자님의 마음에 닿기까지 어려울거라 생각이들지만
    지금까지 잘 버텨주신것도 감사합니다. 멋있습니다 어린나이에도 바위처럼 단단하시네요

    둘째가 워낙 서럽기도 한데 체벌까지 있으셨다고하니 정말 힘드실것같습니다.

    정말 울고싶을 때 우셔도되요 그럴때는 지나고보면 다 경험, 뿌리가 되어 질문자님의 성공에 있어서 좋은 밑거름이 됩니다. 지금 중3이시니 3년정도 후에는 성인이 되시겠네요 정말 힘드시겠지만 현재 저로써 해드릴 수 있는 말이 최대한 빠른시일 내에 취업하셔서 독립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그 때 까지 종종 고민상담 올려주세요 질문자님이 희망차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