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의 생식기관은 반음경[17]이라 불리는데, 종에 따라 모양은 차이가 있지만 보통 두 갈래로 갈려져 있습니다. 평상시엔 수축되어 있거나 뒤집힌 상태로 체내에 있으며 사용할 땐 둘 다 꺼내지만 하나만 사용합니다. 친척뻘인 도마뱀 역시 반음경을 가지고 있다. 사실상 하나의 기관이지만 마치 음경이 두 개 있는 듯한 모양새에, 종에 따라 가시나 갈고리가 돋아나 다소 보기에 꺼림칙한 모양새인 경우가 많다. 뱀뿐만이 아니라 도마뱀 대부분의 수컷 생식기관이 이런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항문 뒤, 꼬리 시작부분에 불룩한 부분이 두 개 보이면 수컷, 그렇지 않으면 암컷으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뱀의 크기는 수컷보다 암컷이 더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