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이 증상들이 바이러스성 장염이 맞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어제부터 머리가 너무 울리고 아파서 참다가

오늘 가정의학과에 다녀왔습니다

1. 어제부터 머리울림+메스꺼움+어지러움이 너무 심해서 걷기도 힘들었습니다

2. 설사 증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3. 오늘은 미열이랑 식은땀이 엄청 났고 어지러움은 어제보다 더 심합니다... 방금 밥 먹고 나니 배에 가스가 엄청 차네요(원래 잘 차는 체질은 맞습니다)

4. 한 일주일 전에 광어회랑 딱새우를 먹었습니다

2~3일 전에는 새우튀김이랑 엊그저께는 오징어튀김

다 안익은 튀김에서도 유발되엇을수도 잇겟죠?

의사선생님이 장바이러스성 감염이라고 하셨는데

이 증상들이 맞나요? 목붓거나 기침도 없고 정말 머리가 너무너무 어지러워서 미치겠어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진단명에 대해 충분히 의문이 드실 만한 증상 패턴입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오심, 구토, 설사, 복통이며 발열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호소하시는 증상의 중심은 설사 없이 극심한 어지러움과 두통, 오심이고, 이 어지러움이 너무 심해 보행까지 어려울 정도라는 점이 주목됩니다. 이 증상 패턴은 순수한 장염보다는 전정신경염(vestibular neuritis) 또는 미로염(labyrinthitis)에 더 가까운 양상입니다. 전정신경염은 바이러스 감염 이후 속귀 또는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기면서 극심한 어지러움, 오심, 보행 장애, 발한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귀 통증이나 청력 저하 없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해산물 섭취 이력과 관련해서는, 광어회나 생새우는 비브리오균(Vibrio parahaemolyticus) 또는 아니사키스(Anisakis) 감염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습니다. 다만 비브리오 식중독은 섭취 후 4시간에서 96시간 사이에 주로 수양성 설사와 복통이 핵심 증상으로 나타나고, 일주일 전 섭취 이력으로는 시간적 연관성이 다소 맞지 않습니다. 덜 익은 튀김이 문제가 되려면 역시 설사나 복통이 주된 증상으로 앞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다음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나면 응급실을 즉시 방문하시길 권고드립니다.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벼락 치듯 찾아오는 경우,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경우, 시야가 두 개로 보이는 경우, 의식이 흐려지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는 드물지만 중추신경계 이상을 배제하기 위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오늘 어지러움이 어제보다 악화되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현재 처방받으신 약을 복용하시면서 하루 이틀 이내 호전이 없거나 증상이 더 나빠진다면, 이비인후과 또는 신경과에서 전정기능 평가를 추가로 받아보시는 것이 적절합니다. 전정신경염이라면 항어지러움 약물이나 짧은 기간의 스테로이드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