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비잔정 단약 후 2주 넘게 생리하는데 심각한 건 아니겠죠?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안녕하세요.

자궁내막증으로 비잔정을 약 2년 먹고 무월경 상태였다가 단약 후 오랜만에 생리를 시작했는데 자궁내막증 발견 전에 했던 생리와 많이 달라서 걱정돼서 질문드립니다.

2년 전까지(자궁내막증 발견 전까지): 평균 5~7일간 함(피 조금 나와서 팬티라이너 하는 날까지 포함), 생리통은 원래 심한 편(복통, 요통, 두통), 방광이나 난소 당김은 없음

지금(2년만에 첫 생리) : 14일째 피가 나옴, 딱 하루지만 생리통이 심해서 누워있기만 해도 힘들었음, 가만히 있어도 좌측 난소(자궁내막증 발견된 부위)이 당김, 소변 시 방광이 약간 당김.

대략 이렇습니다.

더 자세히 적자면 생리가 7일차쯤 끝난 줄 알았는데 14일째 계속 갈색, 적갈색의 오래된 듯한 피가 간헐적으로 나옵니다.

생리통이나 난소, 방광 당김은 한창 생리중일 때만 불편할 정도로 당겼고, 그 이후의 당김은 사라졌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비교적 흔한 상황입니다. 심히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비잔정(디에노게스트) 장기 복용 후 중단하면 초기 몇 달 동안 생리 양상 변화가 비교적 흔합니다. 말씀하신 상황만으로 즉시 심각한 문제로 판단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첫째, 약 중단 후 호르몬 축이 다시 정상 주기로 회복되는 과정에서 출혈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디에노게스트는 자궁내막을 얇게 유지시키고 배란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 후 중단하면 내막이 다시 재형성되는 과정에서 10일에서 14일 정도의 출혈 또는 갈색 잔여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처음 한두 번 생리는 평소보다 길거나 불규칙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둘째, 갈색 또는 적갈색 소량 출혈은 대부분 오래된 혈액이 배출되는 형태입니다. 생리 후반부에 간헐적으로 나오는 경우 임상적으로 큰 의미 없는 잔여 출혈인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생리 중 좌측 난소 당김이나 방광 당김은 자궁내막증 환자에서 비교적 흔한 증상입니다. 월경 시 골반 내 염증 반응과 프로스타글란딘 증가 때문에 난소 주변이나 방광 자극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생리 기간에만 나타났고 이후 사라졌다면 일반적인 범위로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다음 경우에는 진료를 권합니다. 출혈이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선홍색 출혈이 계속 많거나 혈괴가 반복되는 경우,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빈혈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초음파로 자궁내막 두께나 자궁내막증 병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비잔정 중단 후 첫 생리에서 2주 정도 출혈과 갈색 잔여 출혈이 이어지는 것은 비교적 흔한 회복 과정으로 크게 이상한 소견은 아닙니다. 다만 다음 주기에서도 같은 양상이 반복되거나 출혈 기간이 더 길어지면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확인을 권합니다.

    참고

    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 (자궁내막증 가이드라인)

    Williams Gynecology, Endometriosis chapter

    UpToDate, Medical treatment of endometriosis and hormonal withdrawal bleeding.

  • 안녕하세요.

    약 복용을 중단하면 호르몬 수치가 변하면서 우리 몸이 다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첫 생리 기간이 평소보다 길어지거나 양이 불규칙해지는 증상은 흔히 발생할 수 있어요.

    대개 시간이 지나면 차츰 안정을 찾겠지만, 2주 넘게 출혈이 지속된다면 내막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출혈량이 너무 많아 어지럽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꼭 가까운 산부인과를 방문해 적절한 처치를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