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를 구워 먹고 밥을 볶지 않는 이유는 보통 소고기 기름이 돼지고기만큼 감칠맛이 강하지 않고, 고소하기보단 특유의 기름 냄새가 진하게 남아 밥 볶을 때 맛이 썩 어울리지 않아서인 것 같습니다. 돼지 삼겹살은 기름이 많아도 김치나 된장찌개랑 어울려 느끼함을 잡아주고, 볶음밥 맛도 진해져 익숙하게 즐기기 좋아요. 반면 소고기는 기름 자체가 점성이 높고, 볶음밥에 넣었을 때 풍미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 잘 안 하는 편이에요. 특히 소고기 구운 불판은 금방 타거나 냄새가 진해서 밥 볶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소고기보다는 삼겹살 구운 불판에서 밥을 볶아먹을 때가 훨씬 맛이 좀 더 조화롭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