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영국에 중국 홍차가 처음 소개 된 것은 포르투갈의 왕녀 브라간사의 캐서린이 시집올때로 캐서린은 영국 찰스 2세와 결혼하면서 당시 귀한 선물이던 중국 홍차를 영국에 처음 가져오게 됩니다.
영국에서 홍차로 성 갈등이 생기는데, 17세기 당시 유럽에서는 신문물이었던 커피가 여자와 아이들에게 해롭다는 소문으로 남성들만 즐길수 있는 음료였고,영국 위주로 남성만을 위한 커피하우스라는 카페 문화가 발달합니다.
특히 상인과 선원들이 즐겨 찾던 로이드 커피하루스는 거의 1세기 가까운 기간동안 영국의 증권거래소 노릇을 했는데 그 이유는 상인과 선원들이 너무 무례해 왕실 거래소에 진입하지못했기 때문, 이처럼 커피는 남성들에게 활력소였던 반면 여성들은 커피하우스에서 커피를 마실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포르투갈 왕녀 캐서린이 찰스 2세와 결혼하면서 홍차를 들고 오자 갑자기 영국 왕실과 귀족 사이에서 홍차를 마시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게 되었고 이에 남성으로 인해 커피와 커피하우스에 반감을 가졌던 여성들이 하나 둘 홍차로 갈아타면서 그 수가 늘기시작합니다.
커피는 여성들에게 해롭다는 말이 있었고, 굳이 커피하우스에 가지 않아도 거실 테이블에서 아름다운 중국산 도자기 찻잔 세크에 다 즐길수 있었으므로 홍차는 상류층 여성과 사교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됩니다.
이에 남성은 커피, 여성은 홍차 라는 대립구도가 생기며 영국에서 자국 이성 혐오로 이어집니다.
영국이 식민지 지배와 착취로 점점 더 부강해지자 영국 상류층은 사치스럽고 아름다운 찻잔 세트를 뽐내며 더욱 교양있어 보이고 싶어했고 결국 남성들도 모두 거실에서 홍차를 마시게 되었고, 이에 남녀 홍차 소비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영국은 이로서 남녀노소 홍차를 즐기게 되며, 남녀 모두 출입 가능한 플레저 가든 이라는 티파티 장소가 마련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홍차가 평민들에게도 확대, 17세기 홍차와 티 파티는 영국의 대표적인 대중문화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