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두부를 즐겨 먹는 중국, 일본 모두 사찰을 통해 두부 문화가 발전해 왔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왕실과 양반이 즐겨 먹었던 두부는 제사상에 꼭 필요한 음식이었는데 이에 능(陵)이나 원소(園所)에 속하여 나라 제사에 쓰는 두부를 만들던 절이 따로 있었는데, 이를 '조포사(造泡寺)'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조포'는 '두부'의 경상도 방언으로 두부를 만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당시 사찰은 그 위상이 높았고 자연스럽게 음식 문화를 선도하였다. 따라서 그 당시에 널리 퍼진 두부 제조법이나 요리법 역시 사찰 중심으로 발달하였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사찰 = 두부'라는 인식이 퍼져서 다른 목적 없이 오로지 두부를 먹기 위해 사찰을 찾은 양반들도 많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