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정철 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공강우 기술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습니다. 기상청 등 관련 기관에서 구름에 인공강우 물질을 살포하여 강우량을 늘리는 실험을 시도한 사례들이 있었으나 주요 목적은 가뭄 시 물 확보나 미세먼지 저감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인공강우 기술은 아직 연구 및 실증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정확하게, 그리고 대규모로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는 실용적인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인공강우는 기본적으로 비를 내릴 만한 조건을 갖춘 구름이 존재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데,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대형 산불 환경에서는 적합한 구름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적용이 어렵습니다. 또한, 넓게 퍼진 산불 지역 전체에 필요한 만큼의 비를 내리게 하는 것도 현재 기술로는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인공강우 기술은 아직 산불 진화와 같은 대형 재난에 곧바로 효과적으로 활용되기에는 기술적, 환경적 제약이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기술 개발은 계속 진행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