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현재 식이량은 크게 모자라진 않습니다. 하루 급이량은 5개월령 까지는 체중의 5%내외를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만 변이 크게 무르지 않을 경우엔 고양이가 현재 식이량을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다는 방증이므로, 지속적으로 변이 무르지 않다면 많이 먹는 날에는 2%정도 급이량을 더 주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습식의 경우는 건식 사료에 비해 기호성이 뛰어납니다. 수분과 많이 결합된 음식은 향취가 있어 고양이의 식욕을 더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다만, 습식을 먹이는 식습관을 처음부터 들이게 될 경우, 잇몸사이에 습식사료가 오래 잔존할 수 있고, 고양이 습성상 양치가 매우 어렵기때문에 가급적이면 건식사료를 주는 비율을 늘리시길 권장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더 강력한 영역인지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개 아주 어릴 때는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 때문에 식욕의 우선순위가 매우 높아 주변에 사람이나 다른 동물이 있어도 사료를 잘 먹긴 합니다만, 이미 더 맛있는 게 무엇인지 인지했고, 보호자가 자신이 편식을 하면 맛있는 것이 나온다는 논리구조를 어느정도 이해한 똑똑한 고양이는 질문자님의 사연과 같은 상황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일단 식음을 전폐하지 않고, 헤어볼 외의 구토가 없으며, 예방접종을 잘 실시하고 있으시다면 현재 크게 걱정할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가정에서 잘 지켜보시면서, 향후 고양이가 나이를 먹으면 매우 교정하기 어려운 편식은 지금부터 고양이가 혼자 밥을 알아서 잘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또 건식을 잘 급이하시면서 교육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