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현아 수의사입니다.
진드기를 발견했다면 프론트라인과 같은 외부기생충 예방약을 발라주세요. 바르는 약은 목 뒤에 털을 갈라서 발라주면 되고 최소 2~3시간 정도는 그 부위를 만지면 안됩니다.
진드기에 물렸을 때 문제가 되는 것은 진드기가 매개하는 전염성 질병입니다. 진드기로 인해서 강아지가 전염성 질병에 감염될 수 있는데, 질문자분이 이전에 진드기 예방을 하고 있지 않았다면 강아지가 진드기에 물렸을 때 이미 감염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바베시아증, 얼리키아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등이 있는데요. 이러한 진드기매개 질병은 강아지에게 빈혈, 혈소판 감소증, 황달 등을 유발하며 굉장히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드기에 물린 뒤에 갑작스러운 구토, 식욕부진, 기력저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생긴다면 지체 없이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진드기 매개 질환에 감염 되었는지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