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가 끝나는 시점에 갈색으로 묻어 나오는 것은 대부분 병적인 상황이 아니라, 자궁 안에 남아 있던 소량의 혈액이 산화되어 늦게 배출되는 현상입니다. 신선한 출혈이 아니라 오래 머물렀던 혈액이기 때문에 색이 갈색으로 보이며, 양이 적고 점상으로 묻는 형태라면 정상 범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생리 종료 직후 1일에서 3일 사이에 이런 양상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다만 갈색 분비물이 4일에서 5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양이 늘어나거나, 악취가 동반되거나, 하복부 통증이 함께 있다면 단순 잔혈이 아니라 질염 또는 자궁경부 염증 등 다른 원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질염 치료 후에도 가려움이 남아 있는 경우는 몇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첫째,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거나 균이 일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둘째, 생리 기간 동안 사용한 생리대나 팬티라이너로 인한 접촉성 자극이나 습한 환경 때문에 외음부 피부가 예민해져 가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장시간 착용하거나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경우 이런 증상이 흔합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갈색 혈만 소량으로 묻는 정도라면 우선 2일에서 3일 정도 경과를 보셔도 무방합니다. 가려움은 외음부 자극 가능성을 고려하여 생리대는 자주 교체하고, 가능하면 통풍이 잘 되는 면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비누 사용은 최소화하고, 물로만 부드럽게 씻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가려움이 지속되거나 심해지거나, 흰색 덩어리 분비물이나 악취가 동반되면 질염 재발 가능성이 있어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