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울려고 하는데 아이들한테의 영향
아이 2명을 키우고있는데요 강아지를 키우면 정서적으로 정말 도움이 되나요? 질병이나 털등 좋지않은 것들도 있어서요. 면역력도 증가하는지도 궁금하네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아이들의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전체적으로 불리점보다 이점이 많은것이 정설입니다.
다만 강아지를 키우면 무조건 아이들의 정서가 좋아지는게 아니라
그 강아지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를 보고 아이들의 정서가 좋아지는것이기에
부모되시는 분들이 강아지를 어떻게 대할지에 관해 생각하시는게 우선합니다.
보통 강아지를 집안에 들이면서 아이들에게 니들이 약속한것처럼 알아서 관리해라, 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아이들은 법적 귀속력이 없기 때문에 수많은 좌절만을 맛보고 오히려 삐딱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관리를 같이 하자고 하고 어떤 결정이든 아이와 상의하고 결정해야 하는데
일부 보호자들은 수의사 앞에 아이를 앉혀놓고 "이 아이가 보호자니 나한테 설명하지 말고 애한테 설명해 주세요" 라고 말하는데
아이는 마치 부모에게 버림받고 광야에서 맹수 앞에 던져진 느낌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사람병원과 마찬가지로 수의사는 아이들이 볼때 공포의 흰색 가운을 입고 있으니까요.
어찌되었건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니 우선은 강아지를 들이시기 전에 강아지를 키울 수 있는 분들인지 부모 본인들을 먼저 돌이켜 보시고
강아지와 함께 하는 삶에 대한 책 3권 이상을 부모님들이 정독하시고 아이들에게 하나하나 부모님이 가르쳐 주시면서
온가족이 강아지를 키울때 어떻게 할지에 대한 논의를 하셔야 합니다.
귀찮다고 우습게 생각하고 넘기면 절대 안됩니다.
좀 극단적이지만, 조두순이나 유영철도 어린시절 집에서 강아지를 키웠었던 사람들입니다. 다만 부모가 그들 및 강아지를 학대했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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