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네 맞습니다. 환헤지 ETF의 수익률은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습니다.
환헤지 ETF는 원화 투자자들이 외국 자산에 투자할 때,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환율 변동분을 헤지(방어)하는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주식에 투자했는데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하락)하면 헤지하지 않은 경우 투자 원금에서 환율 상승분만큼 손실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환헤지 ETF는 환율 상승분을 헤지했기 때문에 원금 손실은 없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 기회는 얻지 못합니다.
반대로 환율이 하락(원화 가치 상승)하면 원화 투자자 입장에서 유리해 수익이 커지는데, 이때 환헤지 ETF는 환율 하락분만큼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환율이 오르면 환헤지 ETF는 환율 상승분만큼 기회손실이 발생하여 비헤지 상품 대비 수익률이 낮아지는 것입니다. 환율 변동성이 클수록 환헤지 ETF는 상대적으로 불리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