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네, 환헤지 상품은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환노출 상품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1. 원화 강세(환율 하락) + 기초자산 가격 상승
귀하의 분석대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동시에 S&P500 지수가 오르게 되면, 환헤지를 하지 않은 상품의 수익률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2. 환율 변동성이 크지 않은 경우
환율의 등락 폭이 크지 않다면 굳이 환헤지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환리스크를 제거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때는 환노출 상품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환헤지 상품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1. 원화 약세(환율 상승) 예상 시
환율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손실을 방어하기 위해 환헤지가 필요합니다.
2. 환율 변동성이 매우 큰 경우
환율 변동 폭이 커서 환율 리스크를 감당하기 어려운 투자자라면 환헤지를 통해 리스크를 축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장기 투자 시
장기 투자의 경우 중간에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이 누적될 위험이 크므로, 환헤지를 하는 편이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결국 환헤지 여부는 투자자의 위험 허용도, 투자기간, 시장 상황에 대한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할 문제입니다. 환율과 기초자산 가격 변동을 주시하면서 투자 전략을 적절히 조정해 나가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