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인도의 카스트제도는 기원전 9세기경 인도에 침입한 아리아인이 당시 현지인들인 드라비다족을 종교적,정치적으로 우월한 입장에서 지배하기위해 만든 종교적.사회적 신분제도로 크게 브라만이라는 사제, 크샤트리아라는 왕족과 무사계급, 바이샤라는 상인,농민층, 그리고 노예층인 수드라 4계급이 있습니다. 여기에 아예 카스트안에 조차 들지 못하는 불가촉천민층인 달리트가 있습니다. 카스트는 포르투갈어의 카스타에서 유래되었는데 피의 순수성을 뜻하는 것이죠. 지배자인 아리안족들은 다수의 피지배층과의 차별을 위해 카스트제도를 만들었지만, 질문자님이 말한 피부색에 의한 신분제라면 바르나가 더 어울릴 듯합니다. 바르나는 원래 색을 의미하는 말인데 아리안의 인도진입 당시 피부색이 지배자, 피지바자의 구별을 나타내고 있었기 때문에 신분, 계급의 의미가 가해졌고 마누법전을 비롯한 인도법전에 각 바르나의 의무가 상세히 적혀져 있습니다. 각 바르나에 속하는 자는 동일한 바르나 중에서 배우자를 얻는 것이 의무화되었으며, 바르나간의 혼혈도 피해야 되었죠. 아무튼, 바르나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계속지속되고 있으며 후세의 카스트제도는 바르나라는 큰 틀속에서 성립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늘과 같은 남녀평등,민주화시대에 카스트제도는 시대적으로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신분제를 고수한다는 것 자체가 오늘날 시대에 뒤떨어지고 사회통합에도 방해되는 제도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