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영훈 과학전문가입니다.
타노스처럼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들어야 전체 생태계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이론이 있었습니다.
바로 멜서스의 인구론입니다.
사실 영화상에서 타노스의 이론도 이런 인구론에 기반한 것입니다.
맬서스는 자신의 저서 《인구론》을 통해서, 인구의 자연적 증가는 기하(등비)급수적이지만 식량은 산술(등차)급수적으로 밖에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과잉인구로 인한 식량부족은 필연적이며, 그로 인해 빈곤과 죄악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결국 상당수가 가난 속에서 살다가 기아, 전쟁, 전염병등이 발생하여 인구대비 식량의 불균형은 시정될 것으로 내다 보았습니다.
지금 푸른바다새우 님께서 걱정하시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나 맬서스의 인구론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제초제, 값싼 화학비료, 수생작물의 보급등으로 농업생산량이 극적으로 증가하고, 피임법의 발달등을 통해 인구증가 현상이 억제될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하지는 못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인구는 정점을 찍은뒤 감소추세이며,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광복 이후 통계를 수집한 이래 작년에 처음으로 대한민국의 총 인구가 감소했습니다.
이는 피임의 발달 및 사회 발달로 자녀를 많이 낳지 않게 되면서 촉발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만 보면 인구 증가가 아닌, 오히려 인구 감소를 걱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인구는 그 상황에 맞게 조절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