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경우엔 예습보다는 복습을 통해 그 시기마다 알아야 할 내용을 확실히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현행진도를 잘 따라가고 심화내용도 잘 소화한다면 선행을 하셔도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복습에 더 시간을 투자하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영어는 3학년부터 공교육이 시작되지만 워낙 개인차가 큰 과목이라 아이의 진도나 흥미에 맞게 얼마든지 진도를 뺄 수 있는 과목인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너무 일찍 입시영어 학원에 의존하시면 아이가 질릴 수 있으므로 저학년 때는 재밌게 배울 수 있는 곳을 선택하시고 가정에서도 아이 수준에 맞는 리딩 도서나 영상물을 보게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학교 교사 입장에서는 선행학습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선행학습이라고 함은 무엇보다도 일단 자기가 있는 해당 학년의 내용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고 밑바탕을 깔고 그걸 알고 넘어간다는 가정하에 하는 겁니다. 현재 학년의 학습 내용의 소홀히 하면서 다음 학년의 내용을 공부한다는 건 말도 안 됩니다. 자기 학년에 공부를 어느 정도 기본은 완성하고 나서 다음 학년에 선행한다는 건 바람직하나 그것이 아니라면 안하는 것만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