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일단 분리를 시켜주시는 게 급선무일 거 같습니다. 당분간은 고양이와 강아지의 접촉을 못 하게 하시고 냄새나 눈(투명 유리)으로만 접촉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 고양이는 매우 민감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동물이라서 무엇이든 서서히 소개를 해야 합니다. 당분간은 밥을 포함한 거의 모든 활동을 서로 격리된 상태로 지내고 강아지는 절대 접근할 수 없는 고양이만의 장소를 마련해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 사이, 고양이가 쓰던 물건들을 서서히 강아지가 냄새를 맡을 수 있게 하고 무엇보다 보호자님께서 강아지를 통제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작업들이 선행된 후에는 고양이와의 접촉을 허락하되 그 시간을 서서히 늘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처음에는 하루 30분, 그 다음 주는 하루 1시간 등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