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쿼티 토큰이 시큐리티 토큰과 어떻게 다른가요?
예쿼티 토큰은 시큐리티 토큰에 해당하는데
일종의 소유권에 대한 증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시큐리티 토큰도 자산을 토큰화한
소유권에 대한 토큰이지 않나요?
두 토큰 사이에 어떤 미묘한 차이가 있길래
용어가 다른건가요? 그리고 예쿼티
토큰의 사례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에쿼티 토큰과 시큐리티 토큰은 분명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선 에쿼티 토큰은 해당 회사 법인의 주식 지분을 토큰화한 것으로 이 토큰을 소유함으로써 직접적인 '기업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고 의결권이 주어지며 토큰 소유 비율에 따라 배당금이 주어지는 말그대로 주식이 토큰화된 것과 같은 토큰을 의미합니다. 구체적으로 미국 컨텐츠 마케팅 대행사인 Media Shower사와 Lannister Holdings사는 기업이 에쿼티 토큰을 발행하고 관리하는데 필요한 에쿼티 블록체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시큐리티 토큰의 경우에는 회사의 주식 지분을 토큰화한 것이 아니라(회사에 대한 소유권을 부여하지는 않음) 해당 회사의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투자 계약에 의해 제공되는' 토큰이며 향후 회사의 성과에 따라 가치가 상승한 토큰을 거래함으로써 수익을 얻거나 회사의 이익을 분배 받을 수 있는 일종의 투자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질문하시지는 않았지만 설명을 드리는 김에 유틸리티 토큰에 대해서도 말씀드리자면, 이 두 가지와 달리 유틸리티 토큰은 말 그대로 어떤 서비스나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도구나 수단'으로 기능하는 '도구형 토큰'을 의미합니다. 유틸리티 토큰은 투자 계약에 의해 제공되는 것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널리 사용하며, 별다른 배당 수익을 제공하지도 않고, 플랫폼 코인으로서 서비스를 이용할 때 사용하는 도구적 화폐 역할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끝으로 증권을 발행할 때는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엄격한 심사와 법률적, 행정적 검토를 거치며 미국증권거래위원회의 규제와 감독, 승인 아래 진행됩니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경우 그러한 규제를 따르지 않고도 얼마든지 손쉽게 에쿼티 토큰을 발행하는 것이 가능하고 이것은 투자자들의 피해와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SEC가 이러한 에쿼티 토큰의 발행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