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로가 잉카제국을 정복한 전략은 무엇인가요?
에스파냐의 피사로가 잉카제국을 식민지로 삼기위해 병사들을 이끌고 잉카제국으로 갔잖아요. 그런데 병사수도 200여명이 안되고, 무기도 얼마 없었다는데 어떤 전략으로 6백만명의 인구를 가진 잉카제국을 정복할 수 있었나요?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왕을 생포해야 합니다. 만일 왕을 잡지 못하면 최후의 일인까지 항거할 겁니다."
우선 피사로는.. 우호적인 관계를 맺자며 제국의 중심부에서 떨어져있는 곳까지 오도록 기다린 후 자신을 접견하러나온 황제를 기습적으로 사로잡아 잉카제국을 머리에서부터 와해시키는 술책을 씁니다. 그리고 황제가 붙잡힌 후에는 몸값을 내면 풀어주겠다느니 하는 거짓말을 하다가 기독교로의 개종을 거부하자 결국에는 교수형으로 죽여버리죠.
그 후에도 계속해서 저항은 있었지만 서유럽의 군사기술적인 우위는 거의 절대적이었습니다. 철로 된 갑옷을 입고 칼을 휘두르는 그들에게 잉카의 전사들이 사용하는 무기는 사실상 치명상을 입힐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무기라고 해봐야 몽둥이, 투석 정도가 전부였죠. 게다가 스페인인들에겐 말이 있었으며 화약무기까지 있었으니 상대가 안 되었던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실제로 수십기의 기병들에 의해 수천명이 넘는 인디오들이 패해 달아나는 일이 적지 않았다니까요.
게다가 잉카제국은 심각한 내란 상태에 빠져있었습니다. 선왕이 죽고나자 두 아들이 각각의 세력을 거느리고 맞서게 되어 전쟁 상태에 빠지게 된 것이죠. 피사로가 도착하기 직전, 그 두 명 중 한 명인 아타우알파가 우아스카르를 물리치고 황제의 자리에 올랐습니다만 그 결집력이나 세력은 상당히 약화된 상태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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