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현아 수의사입니다.
고양이들의 수염은 절대 인위적으로 뽑거나 자르면 안됩니다. 하지만 간혹 털갈이처럼 수염이 자연적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수염은 피부 아래의 신경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하나의 감각기관으로 작용합니다. 코 옆 뿐만 아니라 눈위, 턱, 앞발목에도 수염이 나있습니다.
고양이는 몸에 있는 수염을 센서처럼 이용하여 어두운 곳이나 좁은 통로, 주변 물체의 여부를 감지하여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몸의 균형을 잡는 데도 도움을 주고, 사냥을 할 때도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고양이의 수염은 많은 보조적인 기능을 하기 때문에 밥그릇에 수염이 너무 많이 닿을 경우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넓고 평평한 그릇에 사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