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에 수도는 개경이었는데요. 개경을 첫 수도로 정한 사람과 개경이 지리적으로 수도에 선정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현행 전문가입니다.
통일신라 말에는 풍수지리설과 도참설이 유행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개경길지설이었습니다. 개경에 도읍하면 왕조가 번창하리란 것이었습니다.
또한 고려는 후고구려에서 출발한 것으로 경주 즉 신라의 수도인 금성이 한반도에서 동남쪽에서 치우친 것을 보완하고 고구려를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개경을 수도로 하였습니다. 개경 지방에서 세력이 있었던 왕건이 정치적 안정과 왕권을 뒷받침하게 하기 위한 의도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