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8월 25일 한국금통의 회의가 개최되고 질문자분께서 말씀해주셨듯이 0.25%의 금리 인상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2.25%이며, 미국의 기준금리는 2.5%입니다. 만약 8월 25일 0.25%을 올린다는 결정이 회의에서 나온다면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9월중순까지는 동일한 금리로 유지될 것입니다.
하지만 9월 20일~21일에 예정되어있는 FOMC회의에서의 금리 전망은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공교롭게도 8월25일~27일까지 미국 와이오밍주의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및 경제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잭슨홀 미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잭슨홀 미팅'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님도 한은 총재 최초로 발표로 할 예정이라고 하니 각국의 금리 기조에 대한 경제전문가들의 진짜 생각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잭슨홀 미팅'에서 나오는 발언들은 FOMC회의만큼 큰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8월초부터 미연준의 참여 인사들은 금리인상속도를 늦출 생각이 없다는 발언을 꾸준히 해왔으며, 18일에 공개된 7월 FOMC문서에서도 급리 인상속도를 빠르게 할것이라는 내용이 있어 시장의 기대치와는 반대로 흘러가는 양상입니다.
현재 전문가들은 9월 FOMC에서 0.75%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32% / 0.5%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68% 점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9월 20일 전에 발표될 CPI지수와 '잭슨홀미팅'의 발언 내용들이 어느정도 향방을 내다볼수 있는 지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난주에 환율은 20원이 상승하며 주일장을 마감했었는데요. 최악의 예상대로 9월 말 금리차이가 0.75%가 나게 된다면 1,400원 이상의 환율을 보게 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4분기 국내 인플레이션 지수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것은 불보듯 뻔하며, 환율 방어를 위해서 한국도 금리인상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길이 굉장히 첩첩산중이네요. 외수에 의존해야하는 한국 경제로서는 굉장히 뼈아픈 일이기도 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