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성기 가려움 -> 검은 딱지 -> 까졌을 때 따가움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안녕하세요.
월요일에 동남아로 여행을 왔습니다.
근데, 화요일부터 이틀 정도 음경 표피가 엄청 가려워서 계속 긁었고 육안으로 확인해보니 까맣게 변해있었습니다. 만져보니 딱딱합니다. 물집이나 수포 등은 전혀 없었고 가려워서 확인해보니. 고환 주머니 쪽에는 까맣게 동전 같이 검은색으로 피부가 변해있었고, 귀두표피가 접히는 부분 쪽이 까맣게 변해 있었습니다. (가려울 때 자위 행위를 한 번 했어서, 표피쪽이 더 그렇게 된 것 같긴 합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니 검은 부분은 딱지처럼 딱딱해졌고, 일부 부분은 벗겨지기도 하여 따갑습니다. 자연적으로 점점 낫고 있기는 합니다. 오늘 귀국하여 항진균 연고를 바르고 있는데, 병원에 가야하는 것인지 고민되어 올립니다.
최근 1년 간 의심할만한 관계는 없었습니다.
또한 약 한 달 전, 비슷한 증상으로 비뇨기학과에 내원해서 swap test pcr을 받았는데 12종 전부 음성이었습니다. 단순 피부 질환인가요? 성병으로 의심되어 다시 검사 받아야하는 소견일까요? 답변 미리 정말 감사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사진상 음경 표피 접히는 부위와 음낭에 경계가 비교적 분명한 홍반성 병변이 있고, 일부는 긁힌 후 가피(딱지) 및 색소침착으로 보입니다. 수포 군집이나 얕은 다발성 궤양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경과를 종합하면, 강한 소양감 → 반복적 마찰 및 긁음 → 표피 손상과 출혈 → 가피 형성의 순서로 보입니다. 동남아의 고온다습한 환경, 땀, 마찰(자위 포함) 등이 유발 요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형태상 우선 고려할 것은 진균 감염(특히 tinea cruris 또는 candidal balanitis)과 접촉피부염입니다. 진균 감염은 초기 가려움이 강하고 홍반 후 색이 짙어질 수 있습니다. 반복 마찰이 더해지면 가피와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의 경우 통상적으로 통증을 동반한 군집 수포 후 얕은 미란/궤양으로 진행하는 양상이며, 처음부터 광범위한 검은 가피 형태로 시작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매독 1기 경성하감은 단일, 무통성, 경결된 궤양이 특징적이며 현재 소견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최근 1년간 위험 접촉이 없고 한 달 전 다중 PCR이 음성이었다면, 현재 병변이 성매개감염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다만, 진찰 없이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이미 호전 경향이 있다면 다음과 같이 관리합니다. 청결 유지하되 과도한 세정은 피하고, 완전히 건조시킨 후 항진균제(예: clotrimazole) 하루 2회, 최소 2주 사용합니다. 가피가 벗겨진 부위는 2차 세균감염 예방을 위해 연고형 항생제 단기간 사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단독 사용은 진균 감염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합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대개 보존적 치료로 호전됩니다.
다음 소견이 있으면 비뇨의학과 또는 피부과 내원 권합니다. 병변이 확대되거나 1주 내 뚜렷한 호전이 없는 경우, 고름·부종·심한 통증 발생, 반복 재발, 명확한 궤양 형성 등입니다. 필요 시 KOH 검사로 진균 확인이 도움이 됩니다.
현재 양상과 병력으로는 단순 피부염 또는 진균성 병변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경과 관찰 후 호전 여부가 판단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