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은 왜 언제부터 합격의 상징이 됐나요??
안녕하세요.
보통 수험생들에게 시험 직전에 주는 선물로
엿을 선물하잖아요.
언제부터 이런 문화가 생겼는지,
그리고 왜 하필 엿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장난꾸러기입니다.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은 옛날부터 엿에다 소원을 담아 뜻이 이뤄지길 기도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합격의 소원을 빌지만 예전에는 다양한 꿈을 담아 소원을 빌었는데 그 이유는 엿 자체에 그 이유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엿이라는 글자는 한자로 이라고 쓰는데 풀어서 보면 먹을 식 변에 기쁠 태자로 이뤄져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태라는 글자를 풀어보면 세모처럼 생긴 사자 아래 입 구 자로 구성되어 있어 마치 입을 삼각형 모양으로 방실거리며 기뻐한다는 뜻 처럼 보입니다.
중국 한나라 때 사전인 설문해자에서는 태를 기쁘다는 뜻의 이 자와 열 자로도 해석을 했기 때문에 보통 즐거운 것이 아니라 희열을 느낄 정도로 좋다는 뜻이 된다고 합니다. 먹으면 입을 방긋거리며 웃고 희열을 느낄 정도로 좋은 음식이 엿이라는 음식입니다. 때문에 시험을 앞둔 수험생에게 엿을 주는 의미는 엿을 먹고 철썩 붙으라는 의미도 있지만 합격의 희열을 만끽하라는 깊은 속 뜻도 있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검붉은뱀눈새123입니다.
영조실록 120권, 영조 49년 4월 9일 정유 4번째
지평 이한일(李漢一)이 아뢰기를,
"이번 *과장(科場)은 엄숙하지 못하여 떡·엿·술·담배 따위를 현장에서 터놓고 팔았으니, 그때의 금란관(禁亂官)에게는 삭파(削罷)의 형전(刑典)을 시행하여야 마땅합니다."
라는말이 기록되어있는걸 보면
꽤 오래전부터 과거시험 볼때도
엿을 팔았다는건데 대단하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