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입술 아래 국소적인 홍반과 작은 구진 정도가 보이며, 전형적인 수족구병 양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수족구병은 보통 입안(혀, 잇몸, 구강 점막)에 궤양성 병변이 생기고, 손바닥·발바닥에 수포성 발진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현재는 입 주변 피부에만 국한된 양상입니다.
오히려 이 시기 아기에서 흔한 원인은 침, 콧물 자극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이나 침독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콧물이 잦고 모유를 자주 찾는 상황이라면 입 주변이 계속 젖어 있으면서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그 결과 붉은 반점이나 작은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자면서 마찰이 더해지면 아침에 갑자기 심해 보일 수 있습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심각한 감염보다는 자극성 피부염 가능성이 높으며, 우선은 입 주변을 자주 부드럽게 닦아주고 완전히 건조시킨 후 보습제나 보호막 역할을 하는 연고(바셀린 등)를 얇게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병변이 물집 형태로 번지거나, 입안까지 궤양이 생기거나, 손발에 발진이 동반되거나, 발열이 생기면 그때는 수족구병이나 단순포진 감염 가능성을 다시 평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