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옥트레오타이드(Octreotide, 상품명 옥트스타틴, 산도스타틴)는 원래 말단비대증 치료제로 잘 알려져 있지만, 췌장 수술 후에도 자주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이 약물은 소화기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서, 췌장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나 장액, 담즙의 분비도 줄여주죠
특히 췌장 절제술 후에는 췌장액 누출(췌장루), 복강 내 체액 고임, 췌장염의 악화, 또는 복막염의 위험이 있을 수 있는데, 옥트레오타이드는 이러한 분비물을 줄여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환자분의 경우, 췌장효소 수치가 높고 체액 저류가 있다는 점에서, 의료진은 췌장액의 미세한 누출이나 삼출을 통한 염증 유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방적 또는 치료적 목적으로 옥트레오타이드를 투여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감염이나 명확한 췌장루가 확인되지 않아도, 예방적으로 사용되는 임상적 판단에 의한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