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중반 감성은 지금이랑 정말 결이 달랐어요 요즘 기준으로 보면 왜 저랬지 싶은 것들도 많고요 정리해서 써볼게요
전체적인 감성 지금처럼 세련되고 미니멀하기보다는
촌스러운데 진지했고 과한데 그게 멋이던 시절이었어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과도기라서
기계음 삐삐 감성 MP3 폴더폰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일상이었어요
모두가 비슷한 걸 쓰고 비슷한 취향을 공유하던 분위기도 강했어요
프랜차이즈 감성 롯데리아는 지금보다 훨씬 학생 아지트 느낌이었고
맥도날드는 생일파티 하면 풍선 달아주던 곳이었어요
버거킹은 약간 어른 감성 외국 브랜드 느낌
KFC는 생일쿠폰과 종이컵 콜라가 상징이었고
미스터피자 피자헛은 가족 외식의 정점이었어요
도미노는 그때는 지금만큼 흔하지 않았어요
카페는
캔모아 설빙 이전의 빙수 성지였고
할리스 초창기 스타벅스 들어오기 전 감성 카페였어요
파스쿠찌 엔제리너스는 데이트 장소 느낌이 강했어요
개인카페는 거의 없고 체인 카페가 문화였어요
당시 인싸템 MP3는 아이리버 코원 필수였고
용량 큰 게 곧 부의 상징이었어요
폴더폰 슬라이드폰은 벨소리 꾸미기가 생명이었고
통화연결음 컬러링 없으면 뒤처진 느낌
미니홈피 스킨 배경음악 도토리는 자존심이었어요
힙합 바지 통 큰 청바지 벙거지 모자
학교 가방엔 EASTPAK 잔스포츠 필통엔 젤펜 가득
스티커 사진은 인생샷 취급이었어요
놀거리 문화 PC방은 담배 냄새 컵라면 오락실 감성
노래방에서 1시간 기본 20곡 이상
만화방 DVD방 데이트 코스
비디오 대여점에서 주말 영화 고르던 시간 자체가 추억이었어요
지금은 상상 힘든 포인트 프라이버시 개념이 지금보다 훨씬 느슨해서
미니홈피 방명록 공개 연애 공개 싸움 공개
핸드폰 요금 폭탄 맞는 게 일상이었고
인터넷 느려서 사진 한 장 뜨는데 기다렸어요
줄 서서 음반 사서 CD 플레이어에 넣어 듣던 시절
연예인 팬클럽 색깔로 학교에서 편 가르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