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반적인 용량의 칼륨(포타슘) 영양제를 약 1개월 이내 복용한 것이 기억력 저하를 유의하게 유발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병태생리 측면에서 보면 칼륨은 세포막 전위 유지와 신경·근육 흥분성에 중요한 전해질입니다. 그러나 중추신경계 기능, 특히 기억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물질은 아니며, 정상 범위 내에서의 변동은 인지기능 변화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고칼륨혈증(혈중 칼륨 상승)이 발생할 정도로 과량 복용하거나, 신장 기능 저하가 있는 경우에는 근력 저하, 심전도 이상, 드물게 전신 쇠약감이나 집중력 저하 같은 비특이적 증상이 동반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도 “기억력만 선택적으로 떨어지는 양상”은 전형적이지 않습니다.
임상적으로 건강한 30대에서, 신기능이 정상이고 권장 용량 범위의 보충제를 단기간 복용한 상황이라면 인지기능에 의미 있는 영향이 있었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주요 교과서와 가이드라인에서도 칼륨 보충제의 대표적 부작용은 위장관 자극, 고칼륨혈증이며, 인지기능 저하는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언급되지 않습니다. (Harrison’s Internal Medicine, KDIGO electrolyte management 등)
오히려 현재 상황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은 다음입니다. 첫째, 이완기 혈압이 90 전후라면 초기 고혈압 범주에 해당할 수 있어 스트레스, 수면 부족, 카페인, 호르몬 영향(경구피임약 포함) 등이 기억력 저하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둘째, 실제 “기억력 저하”라기보다는 집중력 저하나 피로감일 가능성이 더 흔합니다. 셋째, 경구피임약은 드물게 기분 변화나 집중력 변화로 인지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단기간 칼륨 영양제 복용이 기억력 저하의 원인일 가능성은 낮고, 혈압 상태, 수면, 스트레스, 약물(피임약 포함) 등의 영향이 더 현실적인 원인입니다. 다만 칼륨 보충제를 계속 복용 중이라면 혈중 칼륨과 신기능 검사를 한 번 확인하는 것은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