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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붉은삵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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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동정을 구분하지 못하겠어요.

제가 생각나는 사람이 한 명 있는데요, 제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지 동정인지 모르겠어요.

그 사람이 다른 사람과 연애해도 상관 없어요. 그래서 동정같기도 한데

근데 그 사람이 저한테 연애하자고 하면 받아줄 것 같아요. 이거 보면 사랑같기도 해요.

그냥 그 사람이 행복했음 좋겠어요. 그 사람이 다른 사람과 연애해서 행복하다 하면 그걸로 됐고, 저랑 연애하면 행복할 것 같다고 하면 저는 그 사람과 연애할 수 있어요.

만약 그 사람이랑 연애하고 헤어지자 해도 별로 붙잡지 않을 것 같아요.

갑자기 어느 날 돈 달라고 해도 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나이에 비해 자산이 있는 편이라 무리 없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같이 단 둘이 여행가자 해도 갈 수 있을 것 같고, 뭘 하자 해도 할 수 있어요. 그 사람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요.

그 사람이랑 소꿉친구 시절부터 알고지낸 사이라 그 사람의 인생이 어렸을 때부터 얼마나 고됐는지 잘 알아요. 얼마나 불행한 인생인지도 알아요. 그래서 불쌍해서 챙겨줘야겠다 하는 마음의 동정인지, 아니면 사랑인지 모르겠어요.

그 사람을 보면 설렌다는 감정도 별로 없고 그냥 재밌어요. 웃겨요. 오랜 세월을 함께했고 서로에 대해 잘 아니까 그래서 재밌는 것 같기도 한데, 사랑이라 재밌는건지 모르겠어요.

구분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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