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사가 만약된다면 실무에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만약에 전기기사가 된다면 실제로 실무에서도 기사자격증 공부할때 나오던 문제집에서 보던 기호나 계산법을 실제로 많이 활용을 하나요? 얼마나 활용을 하나요? 제가 멍청한 질문을 하는것 처럼 보이지만 지금 공부를 아버지께서 취업이 잘안되니까 이쪽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이유가 큰집 고모부께서 전기 기사쪽으로 오래 일하시고 본인의 딸 및 여러 조카들을 이런계열로 많이 보냈다고 아버지가 그말에 현재 꽂혀서 저를 도와주실꺼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솔깃했지만 막상 문제집을 펼쳐보니 와 이건 아닌것 같다라는 생각이 훅 들어옵니다 처음본 기호 그리고 계산법 아버지와 큰집 고모부 역시 이론은 때려치고 일단 무조건 외워서 필기만 합격을 하라고 하는데 이게 될까? 싶습니다... 전 사실 취업이 하고 싶었지만 잘안되니 일단 이쪽으로 거의 강제로 시작했습니다 만약 제가 운좋게 필기를 합격한다고 해서 실기나 혹은 나중에 기사자격증을 따서 취업을 하면 과연 큰집 고모부께서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제가 못알아들을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과거 cctv 회사에 잠깐 근무했었는데 그때 파트장님 전임님 께 모르는걸 물어보고 그분들이 알려주실때도 제 머리가 받아내질 못해서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과연 제가 난생 처음해보는 전기를 할수 있을까 고민입니다. 여러 기호들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지금 아버지는 전기외에는 눈에 들어와도 제가 무슨말을 해도 안듣고 무조건 전기를 하라고 하실것같습니다

요약

1. 실무에서 필기,실기 공부 할때 나오던 여러 기호들, 계산법이 실제로 많이 쓰이고 잘쓰이는지?

2. 아무리 내가 운좋게 합격을 하고 나중에 회사를 들어가서 큰집 고모부, 상사에게 모르는거 물어도 내머리가 받을수 있을까 ?

3. 시험 한 3~4번 쳐도 계속 탈락하면 그나마 난이도가 낮은 산업안전기사를 생각하고 있는데 어떻게 설득을 해야할까(실제로 친구들 역시 전기는 어려우니 산안기를 추천했습니다)

대충 이3가지 입니다 제 고민을 읽어보시고 요약 1,2,3 하나하나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준희 전기기사입니다.

    지금 가장 힘든 건 '기호'에 대한 거부감일 텐데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외우려 하지 마시고, 유튜브 등에서 '전기기초 수학'이나 '전기기호 읽는 법' 같은 가벼운 영상부터 보시며 눈에 익히는 시간을 먼저 가져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박현민 전기기능사입니다.

    전기기사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드는 고민이 바로 “이걸 실제로 써먹을 수 있는가”라는 부분인데, 결론부터 말하면 시험에서 배우는 내용이 그대로 실무에 적용되지는 않지만 핵심 개념은 매우 중요하게 사용됩니다. 문제집에서 보던 복잡한 계산식이나 긴 공식들을 현장에서 그대로 적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은 프로그램이나 경험을 통해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전선 굵기를 왜 키워야 하는지, 전압강하가 왜 문제인지, 차단기를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는지 같은 기본 원리는 실무에서 계속 활용됩니다. 또한 CT, PT, 차단기, MCC 같은 기호들은 단순 암기 대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사용하는 공통 언어이기 때문에 반드시 익숙해져야 합니다. 즉 시험은 계산 중심이라면 실무는 개념과 설비 이해 중심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두 번째로 “내가 과연 실무에서 배운 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은 대부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입니다. 전기는 눈에 보이지 않고 흐름을 머릿속으로 그려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해가 잘 안 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특히 누군가 설명을 해줘도 바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무 환경은 시험과 다르게 같은 설비를 반복해서 보고, 같은 작업을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구조입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되더라도 계속 접하다 보면 점점 연결이 되기 시작하고, 어느 순간부터는 상황을 보면 원인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현장은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구조가 아니라 선배나 동료에게 배우면서 적응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계속 질문하고 반복하면서 익히는 과정이 일반적이며, 지금처럼 미리 고민하고 있는 경우에는 적응 속도가 더 빠른 편에 속합니다.

    세 번째로 전기기사 난이도에 대한 부담과 산업안전기사로 방향을 바꾸는 문제는 현실적인 고민입니다. 전기기사는 확실히 난이도가 높은 편이고 준비 기간도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번 도전해도 합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산업안전기사로 방향을 바꾸는 것은 충분히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족을 설득할 때는 단순히 포기한다는 식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기기사를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안전기사를 먼저 취득해 취업을 하고, 이후에 전기기사를 병행해서 준비하겠다는 방식으로 설명하는 것이 설득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실제로도 이런 방식으로 경력을 쌓은 뒤 전기기사까지 취득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무리한 선택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지금 느끼는 어려움은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처음 접하는 분야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부담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전기 분야는 초반 진입장벽이 높은 대신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반복과 경험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분야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의 이해 여부보다는 본인이 이 방향을 계속 밀고 갈 것인지, 아니면 현실적인 대안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