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에서 지속되는 비염은 대부분 알레르기 비염 양상입니다. 말씀하신 계절과 관계없이 반복되는 코막힘, 수면장애는 전형적인 임상 경과에 해당합니다. 핵심은 “완치”보다는 염증을 안정적으로 조절해 일상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치료는 환경 관리가 기본입니다. 집먼지진드기가 가장 흔한 원인이라 침구는 주 1회 이상 60도 이상 세탁, 매트리스 커버 사용, 카펫과 봉제인형 최소화가 중요합니다. 실내 습도는 40에서 50% 유지가 적절하며, 에어컨 사용 시 필터 청소와 직접 바람 회피가 필요합니다. 이 단계만으로도 증상이 유의하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물치료는 장기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축입니다. 경구 항히스타민제는 비교적 안전하고 기본적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코막힘이 주 증상이라면 비강 내 스테로이드 분무제가 핵심입니다. 전신 흡수가 매우 낮아 소아에서도 장기간 사용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많이 써서 피하고 싶다”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불규칙 사용이 효과 부족의 원인인 경우가 흔합니다.
코세척은 분명 도움이 되지만 7세에서 거부가 심하면 억지로 시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안으로는 생리식염수 스프레이 형태를 가볍게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완전한 세척만큼 효과는 강하지 않지만 점막 보습과 분비물 제거에는 도움이 됩니다.
스팀이나 가습은 일시적으로 코가 뚫리는 느낌을 줄 수 있으나, 치료 효과 자체는 제한적입니다. 오히려 과도한 습도는 집먼지진드기 증가로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약물로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알레르기 원인 검사를 통해 면역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체질 반응을 변화시키는 치료로, 선택된 환자에서 의미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환경 관리와 비강 스테로이드 분무제를 중심으로 꾸준히 조절하는 것이 가장 근거가 확립된 접근입니다. 현재처럼 수면까지 영향을 주는 경우라면 치료 강도를 다시 설정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