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이성영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크라운 치료는 치아(지대치)를 깍고, 그 위를 완전히 덮는 치료로써, 크라운과 치아 사이에는 합착용 시멘트를 이용해 붙이게 됩니다.
치아와 크라운 사이에는 경계가 있으며, 경계부분이 아무리 매끄럽다고 해도 틈이 있을 수 밖에 없고 이는 세균들에는 아주 큰 공간입니다. 평소에는 이 틈이 시멘트에 의해 메꿔져 있지만 만약 어떤 원인으로 이 시멘트가 용해되어 흘러나오게 되면, 세균이 침투가기 용이해지고, 크라운을 씌운 상태에서 치아와 크라운 사이 공간의 청소는 불가능 하기 때문에 충치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크라운을 씌웠다고 해서 충치가 안생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크라운치료를 한 쪽은 원래 치아가 있을 때보다 음식물이 더 끼기 쉬운 상태가 되고, 이로 인해 추가적인 충치나 잇몸염증이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구강위생 관리를 더 철저히 하고,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구강 건강을 지키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충치가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발치를 하지 않으며, 충치에 의해 치아가 손상된 정도에 따라 충치 치료를 하고 떼운 후 새로 크라운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치아 손상이 큰 경우에는 발치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상태를 알아야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으므로, 치과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